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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인문계 학생입니다. 일반고지만 지역 학생들 수준이 높은 편이라 내신 성적이 낮은 편입니다. 내신은 3.2등급 정도, 모의고사는 2등급 초반 정도입니다. 어떤 전형이 제게 가장 유리할지 질문 하고 싶습니다. 수시모집에서는 내신이 안 되니 논술을 노리고 싶은데요. 평소에 교내 글쓰기 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몇 번 탈 정도로 글에는 자신 있습니다. 수시 논술은 어느 대학 커트라인까지 지원할 수 있을까요? 수능까지 생각한다면 지금 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대학이 어딘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딘지 궁금합니다. 꼭 답변 부탁드려요

[답변]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높을 경우에는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

서울권 주요 20개교 인문계 학생부종합 합격자 평균 내신등급은 2015학년도 수시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1.2~2.4등급 정도였습니다. 현재 학생의 내신등급인 3.2등급으로 서울권에서 학생부종합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광운대, 삼육대, 상명대, 경기대(서울), 명지대(서울) 범위 정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논술전형의 경우에는 서울권 주요 20개교 합격자 추정 평균 내신등급은 2.1~3.5등급 정도로 학생부종합보다 다소 낮은 편입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좋고, 논술을 볼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확률도 높으므로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 해당 백분위인 380~356점대에서는 최고 경희대 행정학과까지 지원 가능해

정시의 경우에는 학생이 등급만 제시했기 때문에 정확한 지원 가능 학교와 학과를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국수영탐 4과목이 모두 2등급이라고 가정할 경우 해당 국수영탐 백분위합은 400점 만점에 최고 380~최저 356점 사이입니다.

해당 백분위 점수대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최고 경희대 380~361점,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380~375점, 건국대 379~366점, 동국대 377~356점, 홍익대 375~364점, 국민대 368~356점, 세종대 364~356점 정도입니다.

학과별로 보면 지원 가능한 최고학과는 경희대 Hospitality경영학부/행정학과/정치외교학과, 서울시립대 경제학부/영어영문학과, 한국외대 국제학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380점, 경희대학교 지리학과(인문),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미디어커뮤니케이션, 동국대 경영학부가 375점, 건국대 국어국문과,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홍익대학교 영어영문학과가 370점, 인하대 경제학과, 국민대 경영학전공, 단국대 국제경영학전공 364점, 광운대 경영학부, 국민대 국어국문학과, 단국대 무역학과 360점, 세종대 경제통상학과, 국민대 중국학전공이 356점까지입니다.

2017학년도 논술전형 인문계 모집인원 약 6,840여 명 정도, 상위권 대학을 노린다면 대학별로 논술을 준비하면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맞춰야

2017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올해 논술전형으로는 총 35개교에서 약 14,800명을 선발합니다. 이 중 인문계 총 모집인원은 약 6,840명 정도로 예상되며, 서울권은 20개교에서 4,780명 정도를 선발합니다.

논술전형은 논술성적 비중이 높아 합격자 추정 평균 내신등급이 학생부전형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논술 성적이 뛰어나다면 내신 4~5등급 학생들까지도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내신이 낮더라도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논술 유형을 파악하고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마다 논술유형이 상이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과년도 논술 문제나 모의논술 문제를 풀어보면서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2017학년도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인문계는 2개 등급합 4를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한국사까지 고려해야

또한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한다 하더라도 수능도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는 한국사가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추가되기 때문에 학교별기준등급 충족을 하지 못해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017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수시최저학력기준은 연세대가 4개 등급합 6으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고려대와 서강대가 3개 영역 2등급,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3개 등급합 6, 경희대/한국외대/동국대/홍익대가 2개 등급합 4, 숭실대/세종대/인하대 2개 등급합 5 등입니다. 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서울과기대, 단국대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인문계의 경우 대개 2개 등급합 4 정도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소한 현재 성적을 유지하면서 1등급을 받는 과목을 늘려야 안정적으로 상위권 대학까지 통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7학년도부터는 한국사가 필수이므로 학교별로 한국사 반영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울시립대, 한국항공대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더라도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곳이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한국사 기준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3등급 이상,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국 외대는 4등급 이상, 경희대는 5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한양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가톨릭대 등은 기준등급은 없지만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