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정보

[질문]

안녕하세요. 불안한 마음에 몇가지 문의드립니다.

2016년에 중3이 되는 여자아이 엄마입니다. 국제고에 입학을 하고 싶어 하는데, 솔직히 아직 마땅한 장래희망을 아이가 정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영어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토플은 115점 받았구요, 미드를 보면서 혼자 번역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학교성적도 지금까지 A,A를 받았습니다.

국제고는 학교특성에 맞는 장래희망과 그에 따른 자기주도학습이 자소서에 들어가면 좋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면접만을 위해서 거짓으로 장래희망을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나마 조금 관심 있어하는 동시통역사를 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밖에도 제가 알아야 하는 좋은 정보나 전략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고맙습니다.^^

[답변]

국제고는 전국에 7개교로 학교별로 해당 시도출신 학생만 지원 가능해, 2016학년도 경쟁률은 학교별로 1.7~2.8 정도

전국의 국제고는 서울국제고(서울), 고양국제고, 동탄국제고, 청심국제고(이상 경기), 인천국제고(인천), 부산국제고(부산), 세종국제고(세종)으로 총 7개교가 있습니다. 2016학년도 일반전형 기준으로 모집인원은 부산국제고 128명, 서울/고양/동탄국제고 각 120명, 인천국제고 110명, 세종국제고 80명, 청심국제고 60명순으로 여타 특목 자사고에 비해 모집인원이 다소 적은 편입니다.

또한 국제고는 학교별로 해당 시도 거주자 또는 해당 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만이 지원 가능하므로 본인이 지원 가능한 학교가 어디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국제고가 없는 시도 소재 중학교 졸업자는 자유롭게 지원 가능합니다.

2016학년도 일반전형 기준으로 경쟁률은 세종국제고가 2.8 정도로 가장 높고, 서울국제고 2.57, 동탄국제고 2.55, 고양/부산국제고 2.48, 인천국제고 1.9, 청심국제고 1.67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2015학년도 경쟁률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지긴 하였으나, 여전히 외고 경쟁률과는 비슷한 정도입니다.

국제고는 영어 내신과 출결, 면접으로 학생 선발, 합격선은 A/A/1/1~A/A/1/2 정도로 높은 편

국제고는 영어 내신과 출결,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 160점 및 출결 감점으로 약 2배수를 선발하며, 영어내신은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까지의 4개 학기를 반영합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160점과 면접 4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 학생부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이 많은 편이니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016학년도 경기권 국제고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합격자 평균 영어내신 성적은 A/A/1/1 등급이 가장 많았고, 적어도 A/A/1/2 또는 A/A/2/1로 2등급이 한 개만 있어야 합격권에 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현재 중3이 되는 학생의 경우 2학년 영어 내신을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가정할 때 3학년 영어 내신도 모두 1등급에 맞추어야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와 본인의 꿈과 연계해 쓰는 것이 좋아, 거짓으로 꾸면 쓰면 면접 시 진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쓰는 것이 바람직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는 2단계 면접을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하므로 자기소개서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공통양식으로 학습과정, 지원동기, 입학 후 활동계획 및 진로계획, 지원자의 인성 영역과 관련한 질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본인의 활동을 나열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의 꿈 또는 지원동기와 관련성이 높은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추려서 정리하는 편이 더 바람직합니다.

이 때 조금 부족해 보이더라도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입학 후 활동계획을 체계적으로 작성하여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내용을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과장되게 꾸며 쓰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면접 시에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하므로, 학생부와 상반된 내용이 있거나 면접 때 자기소개서에 썼던 내용과 다른 답을 하게 될 경우 진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경우에도 희망하는 동시통역사가 다소 국제고와 맞지 않는 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본인의 꿈을 지원하고자 하는 국제고의 교육 계획 및 커리큘럼과 연계하여 본 학교에서 노력하여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하므로 예상질문을 만들어 준비해 보는 것이 좋아

이처럼 면접 질문은 대부분 자기소개서 또는 학생부 관련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예상 질문을 만들어 사전에 준비해두는 것이 면접 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6학년도 국제고 합격차 표본조사 시에 면접 질문의 체감난이도 항목에 <쉽다> 또는 <보통이다>라고 답한 학생들은 대체로 “자기소개서 또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어 준비했다”라고 답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꼭 학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가족, 친구, 선생님과 함께 예상 질문을 만들어보거나 모의 면접을 보면서 여러 번 연습하여 면접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2016학년도 경기권 면접 문제를 보면 “본인의 장래희망에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본교 입학 후 그러한 자질 향상을 위하여 어떻게 학습할 것인가?”와 같은 장래희망 및 지원동기, 입학후 학습계획을 질문하거나 “본인의 자기주도학습에 있어 개인적인 노트정리 후 타인과의 협력학습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활용법은 무엇인지 말하시오” 와 같은 자기주도학습과정을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본인이 읽은 책을 설명하고, 그 책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말해보시오” 등의 독서활동, “본인이 한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와 같은 봉사활동 관련 질문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