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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녕하세요. 현 중3 여학생 엄마입니다.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고요. 아이 꿈이 서울교대에 들어가는 것이 꿈입니다. 특목고 갈 실력이 충분한데 아이가 일반고 가기를 원하여 일반고 갈 생각입니다.

교대를 꿈꾸는데, 교대 갈려면

1. 어떤 동아리 활동이 유리하고

2. 독후 활동은 어떤것을 해야하며

3. 스피치 학원같은 곳에 가서 스피치 대회도 참가해야하는지.

4. 논술도 준비해야하는지요?

5. 교대는 문과와 이과 어디가 유리한지?

첫 아이라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요.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시켜야 고3때 후회 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전국의 교대는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로 총 10개가 있습니다. 교대는 수시와 정시 선발비율이 평균 50% 정도로 상대적으로 정시 선발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수시의 경우 교대는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로만 학생을 선발합니다. 따라서 교대만 지원할 예정이라면 논술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대신 교대는 합격자 평균 내신 등급이 높은 편이므로 내신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2015학년도 수시 합격자 표본조사 결과 평균등급은 서울교대가 1.1등급으로 가장 높고, 광주교대 1.5등급, 경인교대 1.6등급, 춘천교대 1,7등급. 부산교대 2.0등급 등으로 대부분 1등급대의 매우 높은 성적입니다. 따라서 교대에 진학하기 원한다면 특목고보다는 일반고로 진학하여 내신등급을 높게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는 내신 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활동도 중요한데, 일반고 학생의 경우에는 특목고 학생보다 비교과 활동이 다소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교대나 사범대의 경우에는 1학년 때부터 일관된 진로희망을 가지고 관련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은 활동을 하더라도 진로와의 연관성이 높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5학년도 교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들의 비교과활동을 보면 수상활동으로는 교과우수상, 독서 및 글짓기대회 수상, 논문 또는 토론대회 수상 등이 많았습니다. 또한 진로희망과 동아리 및 봉사활동은 일관되게 교사에 대한 꿈을 계획하며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봉사활동의 경우, 교육과 관련된 청소년 단체, 교육기부, 멘토링 등의 활동을 한 학생들이 상당수 있었고, 학교활동에서는 학급 임원 활동 등의 리더십 관련 활동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독서의 경우 학생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교육관련 책들만 읽는 것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풍성하게 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상실적이나 활동 목록은 반드시 따라가야 하는 필수과정이 아니므로, 맹목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고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수상실적 및 활동을 풍부하게 쌓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정시의 경우 2015학년도 추정 합격선은 국수영탐 백분위합 400점 만점 기준으로 서울교대가 383점으로 가장 높고, 경인교대 379점, 공주교대 368점, 부산/전주/진주교대 366점, 광주/대구/청주/춘천교대가 364점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수대는 국수영탐 각 과목에서 적어도 평균 1.5등급 이내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시는 수능, 면접 및 내신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 중 수능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수시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4개영역 등급합 9~12로 엄격한 편이므로 고입시부터 수능도 끝까지 함께 준비할 생각을 해야 합니다.

 

현재 교대의 수능 응시영역 조건을 보면 선택유형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거나 국어 또는 수학에서 B형을 반드시 1개 응시해야 한다는 조건만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인문/자연 계열의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다만 학교별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산점은 주로 이과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B형이나 과탐에 부여하므로 이과 학생이 다소 유리할 수 있습니다.

2016학년도에는 서울교대, 공주교대가 수학B형 및 과탐에 각 5%, 춘천교대는 과탐에 5%, 진주교대는 수학B 8%(국어B 5%), 광주교대는 수학B 10%를 가산하였습니다. 나머지 경인교대, 부산교대, 대구교대, 청주교대, 전주교대는 과목별 가산점을 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가산점 부여 방식은 수능 유형이 변하거나 학교별 사정에 따라 매년 바뀔 수 있으므로 학생이 고입 후 변경되는 사항이 있는지 체크하여 계열 선택에 참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적성과 흥미가 맞는 계열이어야 성적이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계열 선택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은 학생의 적성과 흥미이고, 계열별 가산점은 부차적인 참고자료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인적성 면접의 비중이 수시 2단계에서 50%, 정시에서는 33%로 높고, 인적성 면접은 일반 면접에 비해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여겨집니다.

교대의 인적성 면접은 한 문제당 5분 정도 시간을 주고 교직인성 및 적성과 관련된 제시문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형식입니다. 이러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과년도 면접 문제를 찾아보고 본인만의 답을 찾아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을 일찍부터 준비하는 편이 교대 합격에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이 수능을 보는 2019학년도 수능까지는 현재 수능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당장 2017학년도부터는 국어영역 선택형 폐지와 한국사 필수, 2018학년도에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가 도입됩니다. 따라서 이에 맞추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