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정보

Q. 고3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3, 영어 2, 수학 2, 사회문화 3, 생활과 윤리 4등급을 받았습니다. 내신은 1학년 2.3, 2학년 2.5, 3학년 2.8등급입니다. 동국대 영문학, 한국외대 동양어, 숭실대 영문학과에 수시 논술전형으로 지원하고, 홍익대 영문학, 숙명여대 영문학과에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지원하려는데 합격이 가능할까요? 또 수시 지원 시 합격 가능한 대학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내신성적이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 보다는 교과성적 비중이 다소 낮은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학생의 비교과활동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학생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합격선을 표본조사로 확인한 결과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전형 1.6, 네오르네상스전형 1.9,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 2.0,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2,0, 중앙대 다빈치전형 2.1, 탐구형인재전형 2.5,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2.4, 동국대 Do Dream전형 2.4등급 수준으로 여전히 학생의 내신 성적보다 높아,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논술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으므로 학생부 보다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와 지원 대학의 논술 출제유형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한국외대, 동국대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영역 등급의 합 4등급 이내, 숭실대는 2개영역 등급의 합 5등급 이내로 학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3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모두 충족합니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는 재수생도 응시하므로 6월 모의고사에 비해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내신성적도 대학별 합격선을 충족해 논술 성적에 따라 충분히 합격 가능한 수준입니다. 2015학년도 대학별 논술전형 합격자 표본분석 결과, 내신 합격선은 동국대 평균 2.9ㆍ최저 4.7, 한국외대 평균 3.0ㆍ최저 5.1, 숭실대 평균 3.2ㆍ최저 5.5등급이었습니다.

논술전형 지원 시 대학별로 다른 논술 출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입니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경향을 살펴본 후 자신의 강점에 잘 맞는 유형의 대학을 선택해 준비해야 합니다. 동국대와 숭실대는 인문ㆍ사회통합형 논제를 출제하며, 한국외대는 인문ㆍ사회통합형 논제에 영어 제시문과 도표 또는 통계자료를 활용한 제시문을 출제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성적으로 가능한 대학을 살펴보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2개 영역 2등급), 숙명여대(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이내)가 있고,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으로 한양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았던 한양대의 경우 학교 내신 합격선이 1.5~5.9등급으로 격차가 컸습니다. 이와 같이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논술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올해 수능 최저기준을 폐지한 건국대와 서울시립대도 학생부 합격선의 격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서울시립대의 경우 학교장추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시립대(10월 6일)와 동국대(10월 10일)는 수능 이전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므로 여름방학 기간에 논술 준비를 해야 합니다. 9월 모의고사와 논술 전형 준비까지 방학 기간 내 준비할 것이 많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세워 논술 준비가 수능 공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